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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e커머스 리포트 - 라자다편 본문
최근 들어 한국의 쇼핑 플랫폼들이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죠. 무신사를 제외하면 대체로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많은 플랫폼 기업들이 흑자로 전환하려는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요.
'베트남에서 유명한 이커머스 플랫폼은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궁금증에 조사를 해봤습니다.
2021년 통계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운영되는 쇼핑몰은 1만 4천여 개에 육박하며, 이 수치가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MoIT(베트남 산업통상부)에서 등록된 사업자들 기준인 것 같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베트남에서 개인 SNS에서(주로 인스타 혹은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판매를 하는 개인사업자들은 사업자 등록을 잘 안 하기 때문에 통계에 잡히지 않은 것 같으며 등록 안 된 개인 사업자를 포함하면 더 많아지겠네요.
라자다 공식모델이었던 이민호 형님. 당시 기억으로 이민호가 유튜브 광고에 나와서 어설픈 베트남어로 광고를 했던 기억이..
조금이라도 현지에 가까운 정보를 찾기 위해 베트남 Reputa에서 2022 12월 작성한 전자상거래 현황 조사 리포트 및 베트남 전자상거래 데이터 플랫폼인 메트릭을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라자다 소개
한국인들에게 조금은 생소할 수 도 있는 기업입니다. 자세한 걸 알아보기 전에 우선 베트남에서 1-2위를 다투는 이커머스 공룡이라는 것, 중국 기업이라는 것, 2015년 한국 시장 진입, 2018년 철수 후 2019년부터 재진출을 한 것부터 알고 들어가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12년 설립된 Lazada는 동남아 시장 이커머스 플랫폼입니다. 자체적인 물류 네트워크(LAZADA ELOGISTICS)와 결제 서비스(LAZADA WALLET)를 구축하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및 베트남에서 라자다를 통해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2016년부터 알리바바 그룹이 투자(총 83% 보유)를 하였고 이후 지속적으로 알리바바가 투자, 기술 및 데이터 강화를 통해 현재는 연간 1억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라자다를 통해 상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라자다 베트남의 매출
Reputa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라자다는 2022 11월 기준 매출액 쇼피를 뒤따른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쇼피(매출액 73%, 4.5조 원)랑 비교했을 때 매출액, 방문자 수가 4배 차이가 나지만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쇼피의 경우 SEA에서 100% 지분 보유, 텐센트 계열사)
2020년까지만 해도 7680만 달러의 적자를 보며 사업을 이어가던 라자다는 2021년 710만 달러 흑자로 전환하였는데요. 이를 보고 2022년 5월 모기업인 알리바바가 4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습니다. 이 금액은 2020년 6월 경 13억 달러 투자 이후 최대 투자 규모입니다(베트남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를 하려는 중국발 기업들의 강한 의지가 보이네요.)
라자다 베트남에서 상위 4개의 전자상거래 층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카테고리는 뷰티, 가정-생활, 여성패션, 전자기기 및 태블릿, 가전제품 순이며, 이중 뷰티산업이 전체 수익의 16.3%(대략 1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라자다의 수수료
우선 라자다는 매월 고정 수수료를 판매자에게 청구하지 않습니다. 또한 판매자가 라자다에 입점을 할 때도 무료이고요. (브랜디 월 45,000원, 에이블리 월 49,000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무료)
입점 후 판매자가 라자다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상품가격의 3~6%(고객 결제 수수료 2%, 판매 카테고리 수수료 1~4%)입니다. 이 외에도 해외 배송일 경우 항공운송 특성상 상품의 부피에 따라 국제 물류비와 세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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