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토크

게임 런처라면 무슨 기능을 가져야할까?

Tony Han 2023. 8. 27. 22:46
2023/9/2 기준 스팀에서 제일 많이 플레이한 게임 순위

  단순 게임을 즐기려는 라는 목적을 가진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게임 런처가 있을 때보다 없을 때 더 편하다. 플레이어는 바탕화면에 다운로드된 실행파일을 더블클릭하여 게임을 실행하고 인증절차를 거치면 될 것을 런처가 생기므로 런처 다운로드 -> 런처 접속 (로그인 -> 런처 업데이트 ->  게임 업데이트)->게임 실행 이렇게 추가적인 User Story가 생긴다. 게임사는 매출 혹은 자체 광고효과고를 떠나서, 이렇게 유저들이 추가적인 동선을 감수하면서까지 런처를 써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 반대로 게임회사는 어떨까? 회사 사업부에서 런처를 만들자는 결정을 하게 되면 런처 제작, 업데이트에 대한 추가적인 리소스가 많이 들어가게 된다. 개발부서 입장에선 유저 계정정보 보안, 런처 소스코드 업데이트, 각기 다른 플랫폼의 뷰(런처, 모바일, 웹), 런처의 성능 측정 방법 등등.. 이런 추가적인 업무가 많이 생기고, 이를 유지보수하는 인력들이 대거 늘어나는 걸 감수하면서라도 런처를 만들어야 할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1) 각 게임들의 버전 업데이트 관리가 되어야한다. 

스팀에서 제공중인 패치 노트

여기서 스팀과 다른 런처(예를 들자면 라이엇)의 차이점이 있는데 스팀의 경우 오버레이 형식으로 기존 페이지뷰 위에서 업데이트 내역이 시간차순으로 띄워준다. 집중해서 스크롤을 내리지 않는다면 끝도 스크롤이 끝도 없이 내려가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는 스팀에서 각 패치 내역을 다른 페이지에 구성해 놓은 게 아니라 한 오버레이에서 연속적으로 제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엇 런처의 랜딩뷰

라이엇의 경우 스팀보다는 런처의 기능이 제한적이다. 패치노트 또한 런처 위에서 랜더링 되는 오버레이 형식이 아닌 패치 노트를 클릭할 시 해당 패치노트가 업데이트된 웹사이트로 이동한다. 어떻게 보면 이 방법이 현명할 수 도 있는 게 제작사 입장에서는 본인들 웹사이트 트래픽도 높일 수 있고 개발부서도 런처용 CSS를 따로 제작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라이엇의 경우 댓글 혹은 좋아요 기능이 없어 해당 패치에 대해 얼마나 많은 유저가 관심을 기지고 있는지, 다른 유저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눈에 알 수 없다. 

솔직하게 말해사업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라이엇 vs 스팀은 비교불가라고 생각한다. 애픽게임즈 vs 스팀을 비교하는 게 현명하지만 필자가 애픽게임즈를 써본 적이 없으므로..

게이머로서는 어떤 패치이건 간에 패치 자체는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뉴스 중에 제일 주목해야 하는 업데이트이다. 단순 UI 개선 및 시즌재 이벤트 패치일 수도 있지만, 발랜스 패치 즉 본인이 플레이하고 있는 캐릭터, 직업 등에 대한 상향 <> 하향 조정 이루어지는 패치라면  (특히 pvp 콘탠츠가 있는 게임이라면) 유저에게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게임 런처 혹은 게임 플랫폼 사업자로서 게임 패치 내역에 대한 관리 및 추가 기능은 1) 입점사들에게는 입장에서는 좋아요 기능, 댓글 기능들이 각 패치에 대한 유저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체크 할 수 있는 중요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으며 2)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해당 패치에 대한 다른 유저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서의 기능도 있다. 크로스 플랫폼의 경우(특히 모바일) 대부분 업데이트 이후 게임 접속이 안된다는 리뷰뿐인 건 함정

2) 다른 게임에 대한 계정정보 통합가 통합되어야 한다

넷플릭스와 같이 다계정이 존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팀에서 제공하는 게임은 SSO를 통해 구글처럼 계정의 로그인 상태가 로그인이 되며, 한번 로그인한 이후에는 유저가 다른 게임을 실행하더라도 로그인 여부를 묻지 않아야 한다. 이는 웹사이트, 런처, 게임, 인게임 오버레이가 유저가 한번 로그인했을 시 발급받은 인증 토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야 된다는 뜻이다.

 

3) 플레이어는 런처를 통해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받아야 한다.

스팀 커뮤니티

기본적인 SNS의 기능인 친구 목록, 친구의 접속 유무, 게임 플레이 시간, 게임 정보 등등.. 런처에서 커뮤니티야말로 유저들에게 가장 제공되어야 하는 기능이라 생각하며, 게이머로서는 같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상대방의 존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게 얼마나 편한지 롤을 하다 보면 알 수 있다. 스팀이 정말 게임 플랫폼 으로써의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느낀 하나는 스팀이 운영하는 공식 커뮤니티이다. 유저들이 자유롭게 글을 포스팅하고 많은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올린 글을 상단 고정하고, 이상한 글을 올린 유저를 저지하고. 단순하게 생각해도 인력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또한 위에 URL이 표시되어 있는 이는 브라우저에서도 접속이 된다는 뜻. URL위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자동으로 복사가 된다. 스팀 입장에서는 하나의 페이지를 만들 때, 런처뷰, 모바일뷰, 브라우저뷰를 고려하며 제작을 해야 되고, 단순 기능 추가에도 정말 많은 부서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투입되어야 한다. (스팀개발자 리스팩..) 

 

스팀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URL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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